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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프로야구] 응원이라는 엇갈린 시선

수다쟁이 조녀니 2020. 9. 25. 12:43

안녕하세요 독자님들 :)

수다쟁이 조녀니입니다.

벌써 이번주의 마지막 평일인 금요일이 찾아왔네요!

모두들 점심 맛있게 챙겨드시고 마무리 잘하시길 바랍니다 > <

이번 주제는 `응원이라는 엇갈린 시선`에 대해 다뤄볼려고 합니다.

최근 롯데자이언츠의 선수단의 응원도구인 `클래퍼`와 `징`을 이용한 응원이 

다른 팀에게 불쾌함을 준다는 소식이 전해져 KBO에서 공문으로 자제 요청이라는 결단이 내려졌는데요.

결국 클래퍼와 징이 덕아웃에서 회수되어 더 이상 볼 수 없게 되었습니다.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보려고 했던 롯데자이언츠와

그걸 이해하지 못하는 타 구단의 시선은 어떤 것일까요?

`클래퍼` 응원도구로 선수를 맞이하는 롯데(출처-스포츠서울)

스트레일리 선수의 아이디어로 처음 시작 된 `클래퍼`응원은

코로나19로 인해 선수 간 하이파이브 금지 조항과 무관중 경기에 따라

팀의 분위기를 높이지 못하는 것을 탈피하기 위한 응원으로 시작되었는데요.

늘 덕아웃에서는 육성의 응원과 박수가 나오던 모습에서

클래퍼의 소리가 나오며 새로운 응원방식을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이 덕분에 팬들은 스트레일리가 팀에 융화되어 문화를 이끌어나가는 모습에

더욱 만족하고 선수 본인도 팀을 위해서라면 좋다라는 이야기도 남겼는데요.

그렇게 이어오던 중 스트레일리 선수는 새로운 응원도구를 가지고 덕아웃에 나타납니다.

바로 `징`인데요!

클래퍼에 이은 새로운 응원도구 `징` (출처-데일리안)

새로운 분위기를 다시 만들어보려 했던 스트레일리 선수가

미국과 비슷한 악기같다며 준비를 해왔는데요!

마치 넥센 선수단에서 홈런을 치고 오면 장난감 총을 쏘는 것처럼

징의 웅장한 소리를 통해 선수단 분위기를 올릴려고 했던 것입니다.

허나 이 징은 다음 날 응원단으로 이동이 되었는데요.

상대 팀이던 KT에서 불쾌하다며 치워달라고 KBO 요청을 하였고

KBO 측에서 롯데 구단에 치우라고 전달을 받았습니다.

결국 24일날 정식 공문을 통해 모든 구단에게 소음 자제 요청으로 결국 클래퍼도 함께 없어지게 되었는데요.

 

여기서 응원에 대한 관점이 많이 갈리는 것 같습니다.

 

제가 느끼는 바는 이렇습니다.

첫 번째, 왜 응원도구로 응원을 하면 안되는 것인가?

코로나19로 인해 처음으로 무관중으로 치뤄지고 있는 프로야구,

팬들의 응원이 있어야 선수들은 더욱 멋진 플레이를 보여줄텐데 

선수단밖에 없는 이 야구장에서 응원역할을 해야하는 사람 역시 선수단입니다.

각 구단 별 응원단장님들께서 혼자 혹은 치어리더와 함께 응원을 하지만

덕아웃에서도 분위기를 만들어야하기에 선수들의 외침, 박수, 응원이 더욱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분위기를 응원도구로 이끌어내려 하는 시도인데 이마저도 결국 무산되고 말았습니다.

언론에 의하면 '상대 투수가 공을 던질 때도 방해를 한다', '상대 수비를 할 때도 방해를 한다.'라는 의견이 나오며

메이저리그의 LA다저스와 비교를 하면서까지도 롯데의 행보가 잘못되었다라는 식의 여론이 형성되기도 하였습니다.

사실 클래퍼의 소리가 분명 선수들에게는 귀에 익지 않고 요란한 소리가 나긴 합니다.

어떻게 보면 선수들의 육성이나 박수소리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공 하나 던진 후에 덕아웃에서 소리를 지르고 박수를 치는 행위도 방해가 된다고 생각할 수 있지 않을까요?

이런 모든 것들이 상대 팀을 흔들고 우리 팀을 유리하게 만들어야 하는 행동이 아닐까요?

우리나라의 현재 스포츠는 너무 좁은 관점에서만 보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다시 팬들이 들어온다면 더욱 많은 소음과 방해가 있을텐데 그 땐 어떻게 대처할 지도 궁금해집니다.

 

두 번째, 결국 이 모든 것의 시작은 허문회 감독의 어필로부터 시작이다?

시즌 초에 롯데와 한화와의 경기에서 박상원 선수가 투구 시 기합소리가 크게 나오는 것 때문에

허문회 감독이 나와서 어필을 했던 것 모두들 기억하실겁니다.

당시 `투수의 기합소리로 타자의 타이밍을 뺏는다`라는 식의 어필이 진행되었는데요.

여론은 지금 이 부분을 다시 언급하며 소음의 결과는 허 감독으로부터 시작되었다는 말도 많은데요.

사실 이 부분은 공식적으로 자제 요청이나 불쾌하다라는 의견이 없을뿐더러

지금 경기들도 보면 기합소리를 내는 선수들도 많이 있고 어필도 없기 때문에 크게 연관성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생각해보면 만약 다른 구단이 이렇게 했으면 어떤 결과를 낳았을까?라는 고민을 해보기도 합니다.

롯데자이언츠가 많은 팬들을 보유한 인기 구단일 뿐 아니라 항상 팬들 사이에서는 언급이 되는 그런 구단이죠.

무언가 새로운 시도를 해보려는 롯데 구단에게 이런 부분의 칭찬은 못 할 망정,

비난만 쏟아지고 있는 지금 여론에 팬으로써 마음이 아프기도 합니다.

물론 야구는 실력으로 보여줘야하고 7위를 기록하며 좋지 않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지만

KBO문화에 새로운 시도를 하고 이끌어나가는 모습에는 좋게 봐줘야하지 않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하신가요?

 

 

이번 포스팅은 여기까지입니다 :)

구독과 댓글은 언제나 환영하며 소통의 장도 되었으면 좋겠습니다.